2022 Apr

어느덧 학기 말이 다가오고 있다

4월 1일이 재밌는 만우절에 난 거짓말같이 컴퓨터 앞에서 5시부터 10시까지 붙잡혀있었다… 갑작스럽게 초대된 코딩 대회에 붙잡혀 점심에 저녁도 먹지 못한채 하루를 보낸 소감이란,,,
그래도 꽤나 값진 경험이었다. 물론 최근에 코딩을 계속 안해서 처음에 감 잡기 쉽지 않았다. 심지어 문제도 영어로 되어 있고 문제를 종이로 출력해서 줘서 번역기를 돌리지도 못하고 해석하는데 애먹었다. 그래도 내가 언제 미국에서 미국인들과 코테를 해보겠는가,,,

 

 

우리의 멋진 학생 회장의 옷을 보시라,,

난리다 난리! 롱뷰 지역의 물 파이프에 문제가 생겨서 모든 식수와 물이 끊겼다,,,, 덕분에 물도 못마시고 샤워는 커녕 양치도 못할뻔 했으나 다행히 물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혹시 모르니 물을 마시지는 말라고 하고 건물 곳곳에 생수를 비치하여 마실 수 있게 했다.

또 학교 식당도 물을 사용할 수 없어서 학교 식당도 다 문을 닫고 학교에서 피자나 음식들을 준비해서 나눠주었다. 무슨 재난 사태같았다. 그래도 학교에서 빨리빨리 대처를 해서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생수도 끊임없이 나눠주고 밥도 다 시켜서 나눠주고 해서 다행히 금방 지나간거 같다.

봄학기에는 Hootenanny 라는 축제가 있는데 약간 장기자랑 느낌처럼 학생들이 무대를 준비하여 공연을 하였다. 오케스트라 연주부터 밴드 공연, 노래 공연, 피아노 공연 등 부터 웃긴 무대, 개그 같은 코너도 진행되었다.

텍사스 하면 로데오!
롱뷰에도 로데오가 와서 친구들이랑 보러갔다. 나는 그냥 청바지에 티셔츠 입고 갔는데 가니 진짜 사람들이 다 카우보이처럼 입고 와서 신기했다. 카우보이 부츠부터 상의, 모자까지,,, 텍사스 사람이라면 당연 하나씩 가지고 있어야 하는 걸까,,? 로데오 쇼는 재밌긴 했는데 난 딱히 큰 흥미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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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토네이도를 너무 가볍게 본 탓일까,, 친구 AWA의 생일로 쇼핑 하고 밥 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왔을때 토네이도를 만났다.. Andy’s 아이스크림 집은 테이크 아웃만 해서 밖에 있었는데 처음에는 조금 내리더니 갑자기 비가 직각으로 날아와서 눈도 뜰 수가 없었다. 진짜 날라가는 줄 알았다. 앤디스 직원들이 건물 안으로 대피 안해줬으면 진짜 날아갔을수도,,,

건물 안으로 대피해서 직원들이랑 다 같이 냉동고 들어갔다. 방금 비를 맞고 들어간 냉동고는 진짜 얼어죽을뻔 했다. 토네이도 때문에 죽는게 아니라 얼어죽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 그래도 덕분에 살았다.

 

드디어 SSN를 받았다!! 방학을 학교에서 지낼 결정을 한 후 학교에서 방학 근로를 하기 위해 여러 근로에 지원했고 두군데가 붙어서 얼른 확정짓고 ssn 번호를 신청했었다. 학기 말이다 보니 혹시 번호가 늦게 나올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나와서 너무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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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친구들과 함께 달라스에 있는 놀이공원에 놀러갔다! Six Flag라는 곳인데 미국에서의 놀이공원은 처음이라 너무 재밌었다. 사람들도 많긴 했지만 그래도 꽤나 기구도 많이 타고 재밌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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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항상 이렇게 재밌던 주 다음에는 바쁠까요,,? 한학기 동안 준비한 Senior Design 팀 발표가 금요일이었다. Senior Design은 한동의 캡스톤과 비슷한 수업인데 시니어들이 1년동안 준비한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날이었다. 마지막 최종 발표를 위해 팀원들 모두 모여서 전날에 밤을 새며 최종 준비를 했다. 나도 해당 팀 발표뿐만 아니라 여러 과제랑 시험도 있어서 진짜 한시간 자고 계속 일하고 과제하고 했던거 같다. 그래도 팀 스폰서 회사에서도 만족하시고 내가 만든 앱을 보면서 흡족해 하셔서 너무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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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학기의 마지막 달이 되어버렸다. 5월 첫주만지나면 종강이라는데 진짜 믿기지가 않았다. 내가 1년이 아니라 한학기를 하고 돌아가야 했다면 정말 아쉬웠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