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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테코 6기] 테코톡 진행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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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일 드디어 테코톡을 무사히 마쳤다. 정말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마쳐서 너무 다행이다.

테코톡 준비는 생각보다 힘들었다. 물론 내가 시간 분배를 못한 점도 컸다. 그 과정에 대해서 작성해보고자 한다.

 

 

 

레벨 2를 시작한 지 이틀 뒤 테코톡 모집 공지가 나왔다.

 

사실 처음에는 신청할까 말까 많이 고민했다. 지금 내가 준비된 게 맞을까? 그렇다고 언제까지 미룰 수 있는 걸까?라는 두 생각이 머릿속을 떠다녔다. 그리고 모집 마감이 6시간 남은 목요일.. 난 갑자기 테코톡을 신청해 버렸다. 왜 그랬는지는 사실 모르겠다. ‘다음에 하자’가 70프로였던 거 같은데 미션을 일찍 제출하니 갑자기 자만심이 들었나 안도감에 잠깐 돌았나…?

 

아무튼 신청을 하고 난 직감 했다. 나 무조건 발표 5월 2일이겠다…

그럴 만도 한 게 내가 신청한 주제는 바로..

 

 

훅! 때리기

 

 

 

커스텀 훅

 

제출된 주제들만 봐도 그중 리액트 훅이 가장 지금 당장 사람들이 들으면 좋을 주제이기도 했고 가장 기본이 되는 주제라 5월 2일이 될 거 같았다. 그리고 다음날 발표된 일정 역시나 5월 2일.. 하하 이제 나에게 남은 시간은 2주도 채 안된 시간이었다.

 

 

역시나...ㅜ

 

 

 

사실 2주면 충분히 길 줄 알았다.

 

라고 과거의 오만심이 말했다. 생각보다 step2 가 오래 걸렸다. 이전 레벨 1 때의 step 2 보다 이번 step 2 가 역대급으로 힘들고 바빴다. 코드도 많이 갈아엎고 구조도 많이 갈아치웠다.

 

 

그리고 가장 나를 힘들게 했던 것은 내가 고생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내가 발표하기로 한 ‘커스텀 훅’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이때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커스텀 훅에 대해 아는게 뭐지...? 내가 이걸 발표해도 되는 걸까...?

 

 

 

그 이유는 바로 내가 이전에 알고 있던 커스텀 훅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과 내가 미션을 진행하면서 작성하고 있는 커스텀 훅에 괴리감 때문이었다. 처음에 step2에서 커스텀 훅을 사용하라길래 ‘ 와 이번에 테코톡 준비하면서 미션 공부까지 할 수 있겠다. 진짜 대박인데?’라고 생각한 지 3일 만에 후회했다. 난 무지랭이였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모르겠어

 

 

 

 

커스텀 훅을 주로 반복되는 로직을 분리하는 훅 이라고 설명하는데 당장 내 미션의 커스텀 훅만 봐도 하나도 재사용하고 있지 않았다.

많은 크루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은 질문들을 했다. 그런데 나는 대답해줄 수 없었다. 나 조차도 이곳에서 헤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고민에 사로잡혀 발표 준비에 대한 진도가 안 나갔다.

 

 


 

 

이러다 보니 한주가 흘렸다. 이제 남은 시간은 일주일뿐

 

급하게 일단은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커스텀 훅의 개념이나 특징, 규칙들에 관해 발표를 준비했다. 준비를 하면서도 이게 맞나 라는 생각뿐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고난의 커스텀 훅에 빠져 산지 일주일, 나는 온갖 캠퍼스에 있는 책이란 책에 나온 커스텀 훅을 다 읽어보고, 다른 크루들, 리뷰어분들, 코치분들, 레딧 등 다양한 글을 읽어보며 이런 결론을 내렸다.

 

 

 

재사용하지 않는 커스텀 훅이라도 코드 분리를 통해
컴포넌트의 역할을 더 명확하게 한다면 사용가능하다!

 

 

 

 

 

그리고 발표 내용도 정말 다 갈아엎었다. 어떤 수준이었냐면 당장 목요일이 발표인데 월요일에 가지고 있던 발표 내용과 화요일 오전에 가지고 있던 발표 내용, 그리고 화요일 밤에 가지고 있던 발표 대본이 다 다를 정도로 정말 많이 뜯어고쳤다.

 

초반에는 커스텀훅의 개념에 대해서 설명하는 발표였다면 중간에는 개념 + 경험으로, 이후에는 아예 경험에 집중하여 사람들에게 내 발표가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은지 결정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마지막 대본은 무슨 신의 계시처럼 침대에 누워서 발표 시뮬레이션을 하던 중에 떠올랐다. 정말 새벽에 누워서 발표에 대한 걱정을 하면서 생각하다가 인트로부터 마무리까지 갑자기 시나리오가 나타났다. 그 즉시 침대에서 일어나서 컴퓨터를 켜고 대본을 작성했다. 새벽 4시경 갑자기 일어난 일이었다.

 

 

 

갑자기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로 한 이유

 

갑자기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로 한 이유는 나 스스로가 한 이 고민에 대한 결론을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나의 경험과 이야기이라는 것은 정확한 개념이기보다는 나의 생각이기 때문에 이를 공유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내가 생각한 것이 틀릴 수도 있고, 어쩌면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정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아무도 안 궁금했네.. ((머쓱

 

 

 

 

특히 테코톡은 대부분 정보 전달의 느낌이 강해서 더더욱 이를 경험을 위주로 발표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컸다.

그러던 중 준과의 미팅을 통해 내가 이 발표를 통해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은 건 뭘까?라는 질문을 들으면서 내가 정말 고민했던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발표 내용도 이 블로그 글처럼 내가 고민했던 부분부터 내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 것들, 내린 결론, 그리고 이 과정 속에 배운 것들에 대해서 준비했다.

 

 

 

그리고 드디어 발표

 

발표 당일 정말 너무 떨려서 점심도 못 먹었다. 배가 고프지도 않았다.

그리고 시작한 발표.. 사실 발표 당시에 대본을 몇 개 날려먹어서 초반에 조금 당황했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남는 시간을 그냥 임기응변으로 넘어갔다.

사실 몇 분이나 발표했는지도 모르겠다. 10분이 안될 가능성이 높지만 난 무사히 끝남에 만족하는 거 같다. 질문들이 정말 많이 들어왔는데 발표 이전에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질문은 디엠으로 해달라고 했던 농담 때문인지 사람들이 질문하려다가도 앗 디엠으로 할까요? 이런 농담을 해주어서 긴장이 덜 되었던 거 같다. 감사해라..

 

질문은 진짜 디엠으로 부탁드려요 헷 ;;

 

 

 

하.. 드디어 끝났다.

 

끝난 후에는 정말 기억이 없다. 이후에 다른 크루 발표도 있었는데 정말 듣는데 머릿속에 아무것도 안 들어왔다. 그냥 무슨 아랍어 듣는 듯이 머릿속을 빠져나갔다. 그 정도로 혼이 나가있었다.

모든 발표를 마친 후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발표 좋았다고 해주는데 너무 좋았다.

(( 어떤 크루는 내 발표가 제일 좋았다고도 해주었다.. 빈말이라도 뿌듯하다 ))

그리고 또 어떤 크루는 나처럼 개념이 아닌 경험에 대해 발표 해야겠다고도 말해주어서 너무 좋았다. 🥰

 

열심히 발표하는 사진도 추가..

 

 

 

나의 경험 에 대해서 발표하는 것에 대해 걱정이 많았는데 다들 너무 좋았다고 해줘서 정말 마음이 편안해졌다. 휴휴 정말 다행이다.

 

정말 한 주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이 없다. 이때 페어 미션도 함께 진행했는데 내가 중간중간 준과의 미팅이나 테코톡 발표를 하러 가도 괜찮다고 해준 내 페어 리안에게 너무 고맙다. 그리고 옆에서 발표에 대해 열심히 피드백 해준 초코, 마위, 버건디, 리버, 러기 등 우리 데일리 조 사람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이젠 난 해방이다~~!!! (( 이제 수료시켜줘,,,, ))

 

 

p.s. 이후에 발표 자료 및 링크 정리해서 깃허브에 올릴 예정이다. 아무도 안 물어봤지만 암튼..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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